형들 반가워?

나도 그냥 썰 풀고 싶어서 왔어
랜더스팬이고 yj님 찐팬이야
미국에서 5년 정도 초등 다니고 다시 한국 왔고

미국에서 살때 아빠는 정말 열심히 일하셨어
쉬는 날도 없이 토, 일에도 일하셨어
지금 아빠가 안계시지만 아빠는 왜?
그렇게 일만 하셨는지?

집에 오시면 아빠는
세살이었던 막내와 다섯살이었던 둘째 동생 목욕시키고
저녁 준비하시고 밥 챙겨주시고 식사 끝나면 설거지 하시고
아빠는 왜?
혼자 다 하셨지 엄마도 있는데

아침에 눈뜨면 아빠가 동생 둘 밥먹이고 양치질 시키고 옷갈아 입히고 출근을 하셨는데 아빠는 왜?
아침에도 혼자 다 하셨지 엄마도 있는데

어쩌다 주말에 쉬는 날에도
아빠는 동생 둘 챙기신다고 쉬지도 못하시고 아빠는 왜?
쉬는 날에도 혼자 다 하셨지 엄마도 있는데

아빠는 우리가 먹고 남은 것을 아깝다고 다 드시고
아빠는 왜? 그렇게 사셨지?
엄마는 왜 맨날 아빠만 시키고 그러셨는지?
엄마는 맨날 피곤하다고 육아가 힘들다고 독박육아라면서 아빠에게 욕하고 조금만 기분 나쁘면 이혼하자고 그러고
다 만들어진 동생들 밥 사와서 먹이기만 하면 되는데 밥 만드는게 힘들다고 거짓말하고 왜 그러셨는지.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도 엄마는 힘들다고 아빠에게 불평하시고 욕하고 너무 하셨어.

아버지가 아침에 피곤해서 못일어나시면 일어나라고 깨우시고 아빠에게 게으른 남자라고 하시면서 집에서 하는 모든 허드렛일을 다 시키시고 엄마는 아무것도 안하시고 반찬도 국도 만들어진 것들 다 사드시면서 반찬 만들기 힘들다고 국 끓이기 힘들다고 거짓말 하시고 왜 그러셨는지?

식탁에 앉아서 식사할때면 엄마가 이거 달라 저거 달라 너무 시켜서 아빠가 평균 10회 이상은 일어나야 했는데 아빠는 왜? 엄마의 그런 악마 같은 부탁을 다 들어 줬는지?

아빠는 우리에게 너무 잘 해주셨어. 아빠의 한달 수입보다 더 많이 쓰신 엄마보다 지금 아빠가 더 보고 싶네?

썰 풀면서 이런 말 하니 아빠가 진심 보고 싶네?
내가 동생들 잘 케어하고 있으니 아빠는 걱정말고 천국에서 잘 계시기를 두 손 모아 빌어요?

형들~!
아빠에 대한 썰 들어 줘서 고마워?
형들도 아빠 살아 계실때 잘 해 드려?

PS:운영자 큰삼촌이 오늘 나한테 아이언맨 컵 주시더라고 그거 받고 아빠 생각 나서 울컥? 해서 갑자기 썰 풀었음 미안하다 형들?